"케인은 홀란드가 부러웠을 것!"…동상-득점 신기록보다 중요한 '우승컵', 뮌헨으로 가는 이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이적료에 합의를 했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고 보도하고 있다.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로 향한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현재의 흐름으로 봤을 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 1위를 기록 중인 리빙 레전드 케인.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역대 2위다. 그는 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을 한 것일까. 이유는 하나다. 우승컵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케인은 무관의 한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이 보장된 팀. 케인이 전설의 타이틀을 버릴 정도로 우승이 목말랐던 것이다.
과거 아스턴 빌라, 리버풀,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한 윙어 스튜어트 다우닝 역시 케인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다고 풀이했다.
그는 영국의 ‘데일리 스타’를 통해 “케인은 엘링 홀란드를 부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EPL 첫 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그 우승, FA컵 우승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일궈냈다. 트레블을 달성한 홀란드의 가치는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다우닝은 “케인은 더 이상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케인은 트로피를 원한다. 홀란드를 부러워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매년 25골에서 30골을 넣는데 우승을 하지 못했다. 나는 케인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런 팀이다. 그들은 항상 강하다. 항상 UCL 우승 후보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는 건 UCL에서 우승하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우승컵 없는 전설이 될 수 있다. 이를 케인이 거부한 것이다.
다우닝은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케인의 커리어는 토트넘에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인은 EPL 최다골 신기록을 세울 것이고, 경기장 밖에 케인 동상이 세워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 보다 케인이 더욱 원하는 건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스튜어트 다우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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