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돌 놓고 바벨 들었다…‘신의 한 수’ 위한 단련

박건영 2023. 8.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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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둑 국가대표들이 바둑돌을 내려놓고 바벨을 들었습니다.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체력을 단련하느라 바쁜 건데요.

그 현장에 박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둑판 앞에 옹기종기 모인 선수들 사이 열띤 토론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막아야지. (응) 끊고, 넣고. 잇는 거 약간 헷갈려."

알파고 이후 더 똑똑해진 AI와 대국을 펼치며, 토론을 통해 가장 최상의 돌을 놓는 훈련입니다.

대표팀은 야심차게 필살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훈련 공개 행사에서도 일부 대국 상황은 촬영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바둑은 치열하 수싸움을 벌이는 두뇌싸움이지만 앉아만 있진 않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러닝을 하면서 체력 단련도 합니다.

[목진석 / 바둑 국가대표 감독]
"체력이 중요한 이유는 대회가 열흘 이상 이어지는데 하루에 두 판씩 열흘을 꼬박 계속 대국을 해야하기 때문에."

바둑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이번엔 세계 바둑 1인자 신진서가 그때의 영광재현에 나섭니다.

[신진서 / 바둑 국가대표]
"아시안 게임같은 경우는 제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팀의 성적이 더 중요… 평소와 다른 준비들을 많이 해서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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