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5823억원 거절남은 헤어질 운명? 다저스로? 24홈런·OPS 0.926 ‘선택의 기로’

김진성 기자 2023. 8.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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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가 타격 후 아쉬워하고 있다. 트래이드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나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와 김하성이 손을 맞잡은 모습. 올 시즌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끄는 간판들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한솥밥을 먹는 모습을 오래 보지 못할 수도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후안 소토(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헤어질 운명인가.

두 사람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공격을 쌍끌이한다. 팀에서 김하성이 타율 0.288로 1위, 소토가 0.270으로 2위, OPS는 소토가 0.926으로 1위, 김하성이 0.835로 2위다. 그리고 소토의 24홈런 73타점 역시 팀 내 1위다.

그런 소토는 2022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823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어쨌든 소토의 FA는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샌디에이고가 1년 전 워싱턴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샌디에이고는 일단 지켰다.

블리처리포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2023-2024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로 처분할 1명의 선수를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단연 소토를 꼽았다. 이날 CBS스포츠도 다가올 오프시즌 트레이드 유력 선수로 소토를 거론했다.

소토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끈다.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2027년까지 7명의 선수와 계약됐고, 8명이 FA이며, 4명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호 옵션을 갖고 있다. 때문에 다저스보다 좋은 트레이드 후보를 찾기 어렵다”라고 했다. 올 겨울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다저스행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모든 선수를 다 잡을 수 없고, 취사선택의 시간은 다가온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다가올 오프시즌에 장기계약을 할 수 없다면, 그를 트레이드하면서 팜 시스템을 다치 비축하는 게 최선의 이익일 수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로서도 소토가 괜찮은 성적을 낼 때 처리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소토는 이적 후 줄곧 부진하다 전반기 막판부터 맹활약 중이다. CBS스포츠는 “소토는 여전히 엘리트 타자다. 훌륭한 눈을 갖고 있고, 낮은 발사각에서 많은 하드 컨택을 한다. 수비는 가치가 없고, 몇 년 안에 지명타자로 전환할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소토 트레이드에 진지하게 임한다면 다음 시즌 라인업의 상위권에 임팩트 있는 타자를 추가하기 위해 많은 후보자가 줄을 설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와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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