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5823억원 거절남은 헤어질 운명? 다저스로? 24홈런·OPS 0.926 ‘선택의 기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후안 소토(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헤어질 운명인가.
두 사람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공격을 쌍끌이한다. 팀에서 김하성이 타율 0.288로 1위, 소토가 0.270으로 2위, OPS는 소토가 0.926으로 1위, 김하성이 0.835로 2위다. 그리고 소토의 24홈런 73타점 역시 팀 내 1위다.
그런 소토는 2022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823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어쨌든 소토의 FA는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샌디에이고가 1년 전 워싱턴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샌디에이고는 일단 지켰다.
블리처리포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2023-2024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로 처분할 1명의 선수를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단연 소토를 꼽았다. 이날 CBS스포츠도 다가올 오프시즌 트레이드 유력 선수로 소토를 거론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2027년까지 7명의 선수와 계약됐고, 8명이 FA이며, 4명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호 옵션을 갖고 있다. 때문에 다저스보다 좋은 트레이드 후보를 찾기 어렵다”라고 했다. 올 겨울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다저스행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모든 선수를 다 잡을 수 없고, 취사선택의 시간은 다가온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다가올 오프시즌에 장기계약을 할 수 없다면, 그를 트레이드하면서 팜 시스템을 다치 비축하는 게 최선의 이익일 수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로서도 소토가 괜찮은 성적을 낼 때 처리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소토는 이적 후 줄곧 부진하다 전반기 막판부터 맹활약 중이다. CBS스포츠는 “소토는 여전히 엘리트 타자다. 훌륭한 눈을 갖고 있고, 낮은 발사각에서 많은 하드 컨택을 한다. 수비는 가치가 없고, 몇 년 안에 지명타자로 전환할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소토 트레이드에 진지하게 임한다면 다음 시즌 라인업의 상위권에 임팩트 있는 타자를 추가하기 위해 많은 후보자가 줄을 설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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