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투자 제한’에 맞불…‘미국의 WTO 위반 보고서’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조치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중국이 미국의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 위반 사항을 정리한 85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 중문과 영문판으로 각각 발표한 '미국의 WTO 의무 이행 상황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비관세 장벽과 자동차,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산업 보조금과 농업보조금, 지적재산권 침해와 수출 통제 등의 사례를 자세히 조명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조치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중국이 미국의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 위반 사항을 정리한 85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 중문과 영문판으로 각각 발표한 ‘미국의 WTO 의무 이행 상황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비관세 장벽과 자동차,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산업 보조금과 농업보조금, 지적재산권 침해와 수출 통제 등의 사례를 자세히 조명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그러면서 “중국은 WTO 내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2001년 가입 후 다자무역체제를 지키고 WTO와의 약속을 이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일방적인 무역 괴롭힘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이중 기준으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교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WTO 회원국들이 개시한 분쟁 해결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미국”이라면서, “미국은 WTO의 결정을 선택적으로 집행했을 뿐 아니라 상소기구 구성원 선발을 방해해, WTO 분쟁해결 절차를 마비시킨 다자무역체제의 파괴자”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번 기회를 빌려 미국이 잘못된 언행을 바로잡고, WTO 규칙을 준수해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규제 권한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갖게 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인터뷰] 해병대 전 수사단장 “항명? 만약 수명했다면 해병대는 수사 조작·왜곡 집단 되었
- [크랩] 8m 짜리 구렁이 봤다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진 이유
- ‘롤스로이스 돌진’ 남성 구속 심사…뇌사 상태 여성에게 “정말 죄송” [현장영상]
- “신혼부부 각각 청약가능”…‘4호 청년정책’ 내세운 국민의힘
- “내 아이는 왕의 DNA 가져”…학부모가 선생님께 쓴 편지 [오늘 이슈]
- [영상] 구멍 뚫린 러시아 군함 공개…모스크바엔 드론 잇따라
- [현장영상] 원했던 건 진짜 자유?…대구 침팬지 2마리 탈출 소동
- 알고보니 ‘급성 필로폰 중독’…비행기 비상문 열려고 한 청소년 [오늘 이슈]
- 태풍 북상 중 한쪽은 ‘입수 통제’, 한쪽은 ‘즐거운 물놀이’ [현장영상]
- 태풍 속 ‘비옷 남성’, 여학생 뒤 흉기 휘두르고 ‘허공 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