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잼버리, 'K팝 콘서트'로 사실상 마무리…'안전 점검' 총력

2023. 8. 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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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말 많던 잼버리 대회가 오늘(11일) 저녁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립니다. 폭염에 태풍에 정말 다사다난했고 우여곡절도많았던 대회인데 지금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원들이 K팝을 즐기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김문영 기자,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지금 K팝 공연이 한창이죠?

【 기자 】 네, 제 뒤로 음악 소리가 들리십니까? 조금 전 저녁 7시부터 K팝 1부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공연 시작 전부터 이곳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K팝을 대표하는 모두 19개팀이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요. 2부인 8시부터는 뉴진스와 아이브, 있지, 마마무, NCT드림 등 최정상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콘서트 시작 전 이곳 경기장 밖에선 140여 개 나라에서 모인 4만여 명의 대원들이 제각기 구호를 외치고 국가를 부르며 걷는 흥겨운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대원들은 BTS 멤버들의 포토카드 등이 담긴 기념품과 함께 도시락을 수령해갔고, 콘서트 전에 열린 퇴영식에서는 자신들의 활동 영상을 지켜보고 스카우트 선서를 할 때 크게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비가 안 온다면 공연 중 불꽃놀이와 드론쇼도 이곳에서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가수 출연료와 대원들의 버스 이동비 등은 예비비 등 국고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취재진을 만난 대원들은 새만금에서의 아쉬움을 달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잭슨 커플렉스 / 캐나다 잼버리대원 - "이런 더위는 캐나다에는 없으니까 기후 때문에 좀 힘들었지만, 한국의 문화와 음식이 좋고요. 뉴진스가 온다고 들어서 흥분됩니다."

▶ 인터뷰 : 김유민 / 한국스카우트 대전연맹 - "생각한 것보다 준비가 덜 돼있어서 아쉽긴 했는데 외국 대원들이랑 얘기하고 그러니까…. NCT 팬이라서 대원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질문 2 】 스카우트 대원 4만 명 이상이 한꺼번에 모였는데, 안전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더운 날씨로 인한 탈진부터 막아야겠죠.

현장에 현장응급의료소 4곳이 설치돼 의료진 42명이 배치됐고, 기상 이변을 대비하기 위한 기상청 예보관까지 상주 중입니다.

내부 통로마다 소방관 200여 명과 경찰 특공대를 포함한 경찰 600여 명도 배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원 /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 "인파 관리, 현장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중점 점검하였고,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무대 위로 오르는 대원을 막기 위해 펜스가 설치됐고, 관람은 사전 지정 관람구역에서만 가능하며 이동 시 안전요원 통제에 따라야 합니다.

기존의 경기장 3만 7천 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천 석이 추가됐고요, 위생이 논란이 된 화장실도 경기장 내에 이동식 화장실 30개를 추가 설치해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반도를 덮친 폭염과 태풍으로 다사다난한 대회였지만 오늘로써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대원들은 오늘 콘서트를 끝으로 내일부터 차례로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전범수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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