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민이 전하는 현지 상황…“생명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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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는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죠.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지만 재산 피해가 상당합니다.
잿더미가 된 집과 가게를 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화상으로 현지 교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현지 교민이 직접 촬영한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 영상입니다.
건물들이 모두 타버려 온통 회색빛입니다.
[최영순 / 마우이 한인회 전 회장]
"(원래 여기 뭐가 있었나요?) 관광객들이 제일 몰리는 라하이나거든요. (원래는) 다 개인 주택들이 많고요, 중간 중간에 선물 가게들이 있고 그래요."
31년째 살고 있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며 처참했던 당시 영상도 보내왔습니다.
[최영순 / 마우이 한인회 전 회장]
"이 섬이 다 날아가나 하고 무서웠어요. 바다에 다이빙해 들어가셔서 돌아가신 분도 있고 집에서, 가게에서 도망치려고 나오려다가 창문에 걸려서 (돌아가셨다고)…"
한인 대피소를 운영한 교민도 코로나에 이어 화재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서정완 / 마우이 한인교회 목사]
"(라하이나) 전체가 다 전소되고 잿더미가 된 상황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돼 버린 실제를 보게됐고요."
아직까지 교민 인명 피해는 없지만 많은 교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구영자 / 마우이섬 거주 교민]
"(제 소유 건물) 7개 정도 (다 탔어요.) 여기에 세든 사람이 30명 그렇게 될 거예요. 진짜 생명줄이 딱 끊어진 거지."
[마우이섬 거주 교민 A]
"쿨라 쪽에는 그저께 아침부터 전기가 끊겨서 물도 안 나오고 마우이 병원도 화상 환자들로 꽉 찼고 지금 엉망진창이에요."
구조 작업이 끝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구영자 / 마우이섬 거주 교민]
"건물마다 돌아다니면서 오늘 이렇게 죽은 사람 찾는 구조견들이 온다 그러더라고요. 갑자기 들이닥친 불이잖아요."
마우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500여 명, 여행객은 200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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