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잼버리 잊어라"… 4만명 'K팝' 열광 '안전 총력'

김미경 2023. 8. 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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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인 개그맨 유재필씨가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콩글리시로 이같이 외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가 4만명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의 환호성으로 출발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는 143개국 약 4만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1400여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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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팝 콘서트로 12일간 대장정 마무리
정부 기동대원 2300여명 투입
객석앞 5m마다 경찰소방대원 배치
143개국 대원 함성, 파도타기도
‘K팝 슈퍼라이브’ 무대에 오른 그룹 더보이즈(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시작하면 절대 일어나면 안됩니다. 꼭 앉아있으셔야 해요. 스탠드업 노(No). 싯다운 프리즈. 온리 앉아. 네버 네버 싯다운. 오케이. 이제 곧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가 시작됩니다! 아 유 레디(준비됐나요?)”

사회자인 개그맨 유재필씨가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콩글리시로 이같이 외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11일 오후 7시4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가 4만명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의 환호성으로 출발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슈퍼라이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문체부)
출연 아티스트들이 호명될 때마다 경내가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경내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는 143개국 약 4만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1400여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했다.

경기장에 마련된 행사장 관람석은 기존 객석 3만7000석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을 합쳐 모두 4만3000석. 경내를 꽉 채운 대원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폐영식을 마친 뒤 주어진 1시간의 식사 및 쉬는 시간에도 파도타기를 하며 이날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K팝 슈퍼라이브’ 무대를 즐기는 4만3000여 잼버리 대원들(사진=문체부)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서는 객석 구획 5m 간격마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나란히 배치됐다. 서울경찰청은 K팝 콘서트 등 잼버리의 마지막 행사의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 기동대 43개 부대, 2300여명를 투입했다. 또 정전에 따른 방송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와 각층 분전반 등 비상 장비도 배치되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각 층에 소화기도 추가 비치했다.

2시간 동안 진행할 이날 공연에는 아이브와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팀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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