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풍·잼버리인데 성폭행·음주 운전…나사 빠진 경찰들
【 앵커멘트 】 태풍에 잼버리 상황까지, 요즘 경찰 역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일들 많았죠. 그런데 일부 경찰관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다른 기관에 파견 가서 여성 동료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일반 시민에게 붙잡히기도 했으니까요. 경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금융기관에 파견 나간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정이 성 비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저녁 회식 이후, 집에 가겠다던 여성 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겁니다.
다음 날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 경정은 준강간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A 경정은 기존 업무에서 배제됐고, 현재 새로운 담당자를 모집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풍 비상근무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도 붙잡혔습니다.
지난 10일 밤, 수서경찰서 소속 B 경감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중, 서울 장위동 아파트에서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술을 마신 경찰관은 자신의 음주 사실을 눈치 채고 쫓아온 일반인 운전자를 따돌리고자, 아파트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차단기에 막혀 단지 내로 들어갈 수 없었고, 차량을 돌리고자 후진을 하다 뒤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 상인 - "여기는 나오는 데고 들어가는 건, 돌아서 저 뒤로 들어가는데…. 모르고 그런 거겠죠. 취했으니까…."
경찰은 당시 B 경감이 면허 취소가 가능한 만취 상태였다며, 처분 결과에 따라 징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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