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고위간부 인사검증 착수…이르면 8월 말 인사 전망

법무부가 올 하반기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승진 인사 등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어제(10일),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29~30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연수원 30기를 중심으로 한 승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그제(9일)엔, 차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연수원 33기 검사들과 부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연수원 37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전국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에 대한 공모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공모 대상 직위는 법무부 인권조사과장·국제형사과장·형사법제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범죄수익환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조사부장 등입니다.

인사검증에 필요한 기간과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을지연습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가 이르면 8월 말에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통상 매년 6월 하반기 인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주요 현안 수사가 아직 한창이라는 이유로 예년보다 두 달여 늦어지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