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고 이적료→하이재킹’ 리버풀, 첼시가 원하던 카이세도 1,870억에 가로챈다!

박찬기 기자 2023. 8.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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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행이 가까워진 모이세스 카이세도. 433 SNS



첼시가 아니다.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모이세스 카이세도(22·브라이턴)를 품는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브라이턴과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억 1,100만 파운드(약 1,870억 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라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반전의 결과다. 카이세도는 첼시가 올여름 내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은골로 캉테(32·알 이티하드)·마테오 코바치치(29·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미드필더 자원이 팀을 떠나면서 중원에 공백이 생긴 첼시는 EPL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인 그를 강력하게 원했다.

첼시는 카이세도를 데려오기 위해 두 차례의 제안을 했지만 브라이턴은 완고하게 1억 파운드(약 1,685억 원)를 고수했다. 첼시는 세 번째 제안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고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타일러 아담스(24)를 데려오며 카이세도를 포기하는가 싶었다.

브러이턴 모이세스 카이세도. Getty images



그러나 갑작스럽게 리버풀이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리버풀은 단번에 브라이턴이 요구하는 1억 파운드보다 더 높은 금액의 제안을 했고 결국 브라이턴은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단숨에 상황이 뒤바뀌며 카이세도의 목적지는 리버풀로 결정되고 있다.

리버풀은 올여름 중원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미 브라이턴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5)를 데려왔고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 또한 합류시켰다. 이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 파비뉴(30·알 이티하드)·조던 헨더슨(33·알 티파크)이 떠나면서 많은 이적료를 얻었고 이에 새로운 자원을 물색했다.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잉글랜드)의 유망한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19)를 유력한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그를 원하고 있었고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가장 선두에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리버풀은 카이세도를 하이재킹했고 브라이턴과 합의에 도달했다. 아직 개인 합의가 남았지만 첼시로서는 허망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카이세도가 리버풀로 합류하게 되면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기존 기록은 첼시가 올해 1월 엔조 페르난데스(22)를 데려오면서 벤피카(포르투갈)에 지불한 1억 700만 파운드(약 1,802억 원)다.

카이세도가 리버풀을 선택할까. Getty Images



이제 선택은 카이세도에게 달려있다. 그는 이전부터 빅클럽으로의 이적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와 연결될 때마다 이적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카이세도가 올여름 내내 그를 원한 첼시를 뒤로하고 리버풀을 선택하게 될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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