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 혁신위, 권리당원에 최대 1억 재난보험 검토

이동은 2023. 8.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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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권리당원들에게 당 차원에서 재난안전보험을 들어주는 안을 내놨습니다.

최대 1억 원까지 보상해줄 수 있도록요.

당원들 안전과 복지를 챙기는 취지라지만, 매달 당에서 월 2천 만원을 내야 하는데요.

여당은 국민 세금으로 당원들 보험을 들어주는 꼴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들을 위해 일명 '당원재난안전보험'에 가입하자고 당에 제안했습니다.

권리당원이 화재, 전염병 등 사회재난으로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한 경우 최대 1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혁신위 관계자는 "보험법 전문가인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직접 제안했다"며 "당원의 안전과 복지를 챙기자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권리당원이 약 110만 명인데 당에서 보험금으로 매달 2천 만 원 정도 내면 가능하다는 게 혁신위 설명입니다.

특정 보험사 특혜 소지를 막기 위해 여러 보험사를 묶어서 하는 안도 검토했습니다.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보험금을 내는 개념이라는 게 혁신위 설명이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매년 수 백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 만큼 혈세도 들어간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규환 /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
"민주당은 민주당 당원들만의 당비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왜 민주당 권리당원의 보험을 위해 국민 세금이 사용되어야 하냐는 말이다."

또 당원들의 보험료를 당이 내주는 행위가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에 도움이 되는 안인지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혜리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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