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집중력 뽐낸 젠지, 한화생명 완파하고 대전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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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한화생명을 3대0으로 완파했다.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완파하고 올라온 한화생명을 맞아 특유의 날카로운 운영과 교전 집중력을 보인 젠지는 3대0 승리를 챙기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젠지는 12일 T1을 맞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1세트 초반 젠지는 드래곤 지역 대치 구도에서 상대를 성공적으로 밀어내며 첫 드래곤을 챙겼다. 직후 열린 전투서 '제카' 김건우의 요네에게 더블 킬을 내주긴 했지만, 전령 역시 일방적으로 챙기며 흐름을 가져왔다.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도란' 최현준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승리한 젠지는 속도를 더욱 냈고, 드래곤 3스택과 함께 바텀, 미드 1차 포탑을 밀면서 골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여유 있는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28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 초반 바텀에서 킬을 낸 젠지는 탑에서 럼블을 플레이한 최현준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전령을 가져가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교전에서 한화생명의 집중력 있는 움직임에 손해를 보기 시작했고, 바론과 화염 드래곤 영혼까지 허용했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젠지는 29분 기적의 한타를 보여줬다. 바론 앞 상황에서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피넛' 한왕호의 스틸과 함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그대로 진격해 단 한 번의 한타로 2세트를 가져갔다.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세트에서도 젠지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뽀삐를 플레이한 한왕호가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에 침투해 기회를 만들었고, '쵸비' 정지훈이 아지르로 빠르게 합류하면서 첫 킬을 올렸다. 한왕호는 상대의 공세를 벗어나 살아 나가면서 초반부터 큰 이득을 보게 됐다. 젠지는 연이어 5분 미드 쪽에서 열린 전투서 상대 셋을 일방적으로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젠지는 한화생명의 저항에 의해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특히 바론을 넘겨주기도 하면서 좀처럼 골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잘 성장한 정지훈의 아지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22분 만에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이후 바론 앞 싸움에서 패하며 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본진에서 간신히 수비에 성공한 젠지는 역으로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마무리했다. 결국 두 버프와 함께 진격한 젠지는 상대를 모두 정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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