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한국대사관, 中 남중국해 '물대포 발사'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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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이 최근 충돌한 가운데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대한 최근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해, 대사관은 해당 수역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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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이 최근 충돌한 가운데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대한 최근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해, 대사관은 해당 수역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중요한 국제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국제법 원칙에 근거한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평화와 안정, 규칙기반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지난 5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지역에 좌초된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이 쏜 물대포가 "해경선에 대한 공격"이라며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했고, 중국은 "영토를 지키기 위한 경고"였다고 맞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입장 표명은 외교부 본부가 아니라 재외공관 차원이고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남중국해의 중국의 특정 행위에 대해 정부가 우려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남중국해 문제에 한국 정부가 점차 미국·일본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이 사건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중국의 행위가 "역내 평화안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비판했으며, 이밖에 일본, 유럽연합 등도 중국의 행위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352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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