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모인 MBC차별없는노동조합 교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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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들이 출범한 MBC차별없는노동조합이 MBC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MBC는 11일 사내에 '교섭요구 노동조합의 확정 공고'에서 MBC차별없는노조 등 3곳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했다고 공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MBC노동조합, MBC차별없는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이 MBC에 교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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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별도직군으로 열악한 처우…우리는 방송 '지원'만 하지 않아"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방송작가들이 출범한 MBC차별없는노동조합이 MBC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MBC는 11일 사내에 '교섭요구 노동조합의 확정 공고'에서 MBC차별없는노조 등 3곳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했다고 공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MBC노동조합, MBC차별없는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이 MBC에 교섭을 요구했다.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은 조합 내부 사정으로 이번 교섭창구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MBC 방송작가 6명은 차별없는노조를 출범했다. 조합원들은 MBC에서 일하다 해고된 뒤 법적 다툼을 거쳐 2021년 노동자성과 부당해고를 인정 받았거나, 근로감독 결과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자성을 인정 받은 이들이다.
그러나 MBC는 작가들과 근로계약을 맺으라는 노동부 시정명령을 받은 뒤 지난해 방송제작 정규직들의 '일반직'이 아닌 별도 직군 '방송지원직'을 신설했다. 여기에 속하게 된 이들 조합원은 지난 2월 노조를 꾸리고 MBC에 낮은 임금과 처우 개선, 차별 해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로 걸었다.
앞서 MBC와 KBS, EBS 등 지상파 공영방송사가 기존 방송작가지부의 단체교섭 요구에 난색을 표하면서 '방송작가협의체' 대화 창구를 따로 만들었지만 3년 동안 공전해오던 차에 방송작가들이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회사가 다수노조와만 교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MBC가 차별없는노조와 교섭에 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은진 MBC차별없는노조 위원장은 “프리랜서가 아닌 직원이 되고도 조합원들의 처우는 열악하다.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차별을 당연하게 못 박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방송을 '지원'만 하지 않으며 함께 만들고 있다. 수많은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노조를 만들었고, 교섭에도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해결해야 할 열악한 처우 사례로 작가들이 하는 새벽근무를 들었다. “지금도 작가 중 한 명은 새벽 3시에 출근해 8시간 꽉 채우고 오전 11시에 퇴근하는 일을 주 5일 반복한다. 반면 기자, PD 등 직군은 3~4교대로 돌아간다”라며 “MBC가 야간근무 전담기자를 운용하려다 논란이 돼 없앤 바 있는데, 방송작가들에게 기본적 처우도 빗겨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KBS는 지난 6월 교섭요구 노조 확정공고를 내면서 언론노조 산하 KBS본부와 방송작가지부의 교섭 요구 가운데 언론노조 KBS본부 관련 교섭요구만 인정했다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시정명령을 받고 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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