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봇사업 분리…한화로보틱스 법인 신설

㈜한화 모멘텀부문은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함께 투자한다. 지분 구조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구성된다. 법인 설립 예정 시기는 오는 10월 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봇사업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 세계적인 사회구조 변화와 맞물려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유럽, 북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커져 올해 2조원에서 2027년 8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분사를 통해 스마트 기술 기반 ‘로보틱스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협동로봇 사업은 산업용 중심에서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무인운반차 부문은 고객사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수주형에서 모듈화 및 표준화 기반 대리점 영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기존 모멘텀부문은 2차전지와 태양광 장비 사업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