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비둘기의 경고… "CPI 소식은 긍정적, 자신할 수치는 아냐"

김태욱 기자 2023. 8.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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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총재가 지난달(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의 CPI에 대해 "승리가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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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총재가 지난달(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에 대해 "승리가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데일리 총재. /사진=로이터
일명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총재가 지난달(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는 데일리 총재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의 CPI에 대해 "승리가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3.3%를 밑돌았다. CPI 발표 직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를 물가상승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때문에) 임금 수준에 비해 생계 유지가 어려운 것이 오늘날 현실"이라며 "금리를 한번 더 추가로 올릴지, 혹은 동결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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