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복귀를 밥먹듯…'자숙 1년' 김새론·배성우, 활동 재개도 한숨뿐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힙합듀오 리쌍 출신 길(본명 길성준·45)은 최근 ML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11일 "음악을 향한 길의 끝없는 열정과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게 된 만큼,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7년 전 매니저와 두터운 우정을 기반으로 MLD엔터테인먼트에서 의기투합하게 됐다는 것. 신인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알린 길은 새 소속사에서 론칭 준비하고 있는 신인 그룹 프로듀싱에 참여할 예정이다.
길은 엑스틴, 허니 패밀리 활동 이후 2002년 리쌍으로 데뷔, '러쉬(Rush)'를 비롯해 '리쌍부르쓰', '내가 웃는게 아니야', '발레리노(Ballerino)',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나란 놈은 답은 너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4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길은 2014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해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이후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복귀했으나 2017년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한 번도 용서 못할 음주운전인데, 길은 세 차례나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다. 길은 지난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 '아빠본색' 등에 출연하며 은근슬쩍 방송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대중의 따가운 시선으로 복귀에 실패했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꼬리표를 단 길의 음악 활동 재개 소식에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길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한 길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배우 김새론(23)의 복귀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아이브라더스(EI brothers)의 신곡 '비터스위트(Bittersweet)'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것.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김새론은 변압기, 가로수 등을 세 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는 일부 편집된 채 등장했다. 김새론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자숙한 지 고작 1년 만에 복귀를 감행하는 김새론을 향해 싸늘한 시선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배성우(50)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됐다. 그는 벌금 700만원을 명령받았다. 이 사건으로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1년의 자숙 기간을 가진 배성우는 2021년 12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을 확정하고 복귀했고, 지난 7월에는 영화 '로비'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 중이라고 해 대중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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