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베트남 형제 숨진 ‘안성 붕괴사고’ 원·하청 압수수색
김지환 기자 2023. 8. 11. 18:55
고용노동부는 11일 “오늘 오후 5시40분쯤부터 경찰과 함께 ‘안성 붕괴사고’와 관련해 원·하청 본사 및 현장사무실 등 6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9일 경기 안성시 소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된 데크플레이트에 깔려 베트남 이주노동자 형제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당시 데크플레이트 설치 및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관련한 산업안전건법상 안전조치,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의무가 준수됐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2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성 상가건물 공사현장 붕괴 사고는 공기 단축을 위해 위험한 ‘데크플레이트’ 공정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데크플레이트란 건물 바닥을 이루는 콘크리트를 굳히기 위해 쓰는 평평한 대형 철제 거푸집이다. 데크플레이트는 지지대 설치를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단축되지만 붕괴에는 취약하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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