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명 사상 ‘안성 공사장 붕괴 사고’ 시공사 압수수색
김태희 기자 2023. 8. 11. 18:54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신축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상가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11일 오후 5시40분부터 노동부와 함께 시공사인 경기 오산시 소재 기성건설㈜과 시행사, 하청업체, 설계·감리업체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26명과 노동부 11명 등 총 37명이 투입됐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 도면과 시공도서, 작업일지 등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주요 수사 대상자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출금 대상은 수사 경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 사고 사망자인 베트남 형제 A씨(30)와 B씨(22)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에 관해 외상에 의한 뇌 손상 및 질식사라는 구두 소견을 냈다. 수사팀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사고 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국토교통부(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4개 기관 합동으로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11시49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는 붕괴 사고가 발생해 A씨와 B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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