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부모단체 "학부모는 괴물이 아닙니다"

서울 서이초 새내기 교사의 극단 선택 사건을 계기로 최근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모색되는 각종 교권회복 정책들에 대해 충북지역 학부모단체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청주시학교학부모회와 참교육학부모회 충북지부, 청주시특수교육대상 학부모연합 오름벗은 11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교권추락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당파를 앞세워 극단적 진영논리로 학부모를 갑질하는 극성 민원인으로 만들고 있다며, 학부모는 교육 과정을 함께 해야 하는 파트너이지 괴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당국은 교권추락의 원인을 학생인권조례의 폐해로 프레임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교육의 근본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학생인권 존중과 교사노동조건 보장과 같은 기본적인 숙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교사지원 시스템 마련과 함께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 때 국가적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한 유명 웹툰 작가와 그의 자녀를 지도하던 특수교사 사이의 문제로 최근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된 특수교육 문제와 관련해서도, 부모든, 교육자든, 아이든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며, 장애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함께 보호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당국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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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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