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계잼버리' 마지막 일정 돌입..각고의 노력 속 '입장 대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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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마지막 일정이 막을 올렸다.
정부와 경찰, 지자체의 노력으로 우려했던 수준의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대원들이 제 시간에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000대가 넘는 버스를 수용하기 위해 마련한 일부 주차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행사가 진행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도보로 30분 이상 소요돼 제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대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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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찰 지자체 노력 속 '교통대란' 막았지만
입장 늦고 행사장 착석 등에서 혼선 '아쉬움'
[파이낸셜뉴스] 말 많고 탈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마지막 일정이 막을 올렸다. 정부와 경찰, 지자체의 노력으로 우려했던 수준의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대원들이 제 시간에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한 2023 세계잼버리 퇴영식을 앞두고 일대는 스카우트 대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행사장 입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새만금 영지 퇴영 이후 수도권에 머물렀던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집결해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일부 대원들은 인근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오후 5시가 넘어서도 차에서 내리지 못한 대원들도 적지 않았다. 1000대가 넘는 버스를 수용하기 위해 마련한 일부 주차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행사가 진행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도보로 30분 이상 소요돼 제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대원들도 있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대원들 중 일부는 정해진 자리에 착석하지 못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정부가 통제한 월드컵로 일부 구간과 경기장교차로, 상암교차로 등에선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많은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고 통제 직전 도로를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음에도 능숙하게 차량을 통제하며 스카우트 대원들의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상암동 일대엔 이날 4시께까지도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려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오전 리허설을 진행한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출연진들은 젖은 무대 위에 펼친 작은 천막 아래에서 안무와 무대 동선을 점검하기도 했다.
폐영식 이후 간단한 식사를 마친 스카우트 대원들은 곧이어 진행하는 'K-팝 콘서트'를 관람한다.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2023 세계잼버리는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날 폐영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회 기간 내내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 없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대원이 떠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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