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터들, 19살 잠재력 극찬했다" '이제는 다저스맨' 장현석, 연일 美 현지 관심 집중

심혜진 기자 2023. 8. 11. 18: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현석./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마산 용마고 장현석(19)을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드높다.

메이저리그 MLB.com은 11일(한국시각) “장현석은 다저스의 유망주 랭킹 상위 30위권에는 들 수 있다. 20위권대 중하위권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지난 9일 "마산 용마고등학교 장현석이 8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고교 최대어’로 불렸던 장현석은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1순위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 도전을 선택했다.

장현석은 '파이어볼러'로 명성을 떨쳤다. 올해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뿌렸다. 그리고 최근 열린 청룡기에서는 스위퍼,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선보이며 위기관리능력도 선보였다. 또 9회까지 완투할 수 있는 스테미너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KBO리그 10개 구단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자주 찾았다. 자신을 향한 관심을 알고 있었기에 장현석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깊은 고민을 했다. 최종적으로 미국 무대 도전을 결정지었다.

장현석./마이데일리DB

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빅리그 진출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선택해 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하여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현석의 다저스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 미국 현지에서는 그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이번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장현석을 조명했다. 매체는 “아직은 프로 경험이 없는 19살이지만 스카우터들은 그가 가져올 잠재력에 극찬했다”며 “이미 (키가) 6피트3인치(190cm) 정도이고, 포심 패스트볼은 97마일까지 구속이 나왔다. 90마일대 빠른 볼 이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그리고 스위퍼를 구사한다. 마산 용마고에서 7번 등판해 27⅓이닝 동안 49명의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승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고 주목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부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장현석은 고등학교와 대학까지 아마추어를 통틀어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만약 최고의 성과를 내 ‘병역 면제’를 받는 다면 장현석 앞에는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다. 매체는 “장현석은 9월 귀중한 경험을 얻을 것이다. 한국 로스터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장현석./마이데일리DB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다저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에 쓸 수 있는 보너스풀의 규모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가장 적은 414만 4000달러(약 54억 6000만원)었고, 올해 초 요엔드리 바르가스(208만 달러), 아르날도 란티구아(70만 달러)를 비롯한 아마추어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410만 달러(약 54억원)을 사용했다.

장현석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적 여유가 없었던 다저스는 올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 두 명의 유망주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는 대시 보너스풀을 받았다. 그리고 장현석에게 투자했다. 그만큼 장현석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현석이 바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적다. 얼마만큼 빨리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MLB.com 역시 “장현석이 프로 경력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지켜볼 일이다"고 전했다.

장현석./마이데일리DB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