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9분기 연속 마이너스…쌓인 적자 47조
[앵커]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2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9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21년 이후 누적적자가 무려 47조원에 이르는데요.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재무위기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손실액은 2조2,724억원.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누적 적자만 47조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폭은 4조2,439억원 감소했고, 적자 규모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2분기 적자폭 감소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입가격이 판매가격보다 높아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봤던 '역마진 구조'도 지난 5월부터 깨졌습니다.
전기 요금인상도 적자폭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앞서 정부는 한전의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kWh당 총 51.6원의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1분기와 2분기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모두 21.1원 올렸습니다.
다만 한전의 안정적인 흑자 전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장> "겨울을 대비해서 비축을 해야하기 때문에 국제에너지 가격은 오를 수 있고 내년에 총선도 있고 국민 부담경감 때문에 지금 (전기요금을 더)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전은 올해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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