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하성을 데려오다니" 덩달아 주가오른 샌디에이고 단장

김광태 2023. 8. 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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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을 영입한 건 최고의 업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 덕분에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활약상과 관련한 한 독자의 질문에 "현재 샌디에이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을 영입한 건 최고의 업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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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이정후 영입도 노려…고위급 인사 다수 보내 분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AP=연합뉴스]
A.J. 프렐러 MLB 샌디에이고 단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을 영입한 건 최고의 업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 덕분에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프렐러 단장에 관한 평가도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활약상과 관련한 한 독자의 질문에 "현재 샌디에이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을 영입한 건 최고의 업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장기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다"라며 "샌디에이고가 장기계약할 선수는 후안 소토,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이 있지만 김하성은 이들보다는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구단과 상호 옵션에 따라 2025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는데,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장기 계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프렐러 단장의 현지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영입한 주요 핵심 선수들이 기대를 밑돌아서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간 2억8000만 달러(약 3700억원)에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해 '돈 낭비'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한 팬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유능한 유격수가 있었는데 왜 보하르츠와 계약했나. 그 돈으로 소토와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지출을 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수비력과 선발 투수 전력이 좋았지만, 공격력이 문제였다"라며 "특히 당시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의 2023시즌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보험 차원에서 영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봉 2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받는 보하르츠는 김하성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타율 0.265, 11홈런, 37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팀 내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김하성이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둬 벼랑 끝에 몰린 프렐러 단장의 치적이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88(1위), 15홈런(4위), 41타점(5위), 출루율 0.384(2위), 장타율 0.451(3위), 27도루(1위·이상 팀 내 순위)로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이 측정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5.9로 MLB 모든 선수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성보다 높은 WAR을 기록 중인 선수는 투타 겸업을 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9.0)뿐이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보하르츠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700만 달러(약 93억원)다.

이 매체는 KBO리그 출신 김하성 영입으로 큰 성과를 낸 샌디에이고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영입전에도 나섰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고위급 인사 여러 명을 한국으로 보내 이정후의 플레이를 분석했다"라며 "다만 이정후는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데, 부상 여파가 영입 비용을 낮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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