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들어가기 무섭다면…'이 종목'을 봐라

김다운 2023. 8. 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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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면서 외국인 펀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과거에는 MSCI 정기리뷰 발표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편입 종목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패턴이 있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MSCI 지수 편입 재료가 반영되지 않은 LS, 현대로템, 에스엠 등 후보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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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발표 후 에코프로 2.49% ↓…"편입 예정 종목에 관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면서 외국인 펀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데다 과거보다 편입 효과가 약해지는 추세에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입된 종목보다 편입이 예정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 등 4개 종목을 추가하고 CJ, 이마트 등 2개 종목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구성 종목 변경은 오는 31일 종가에 진행된다. 지수의 효력 발생일은 9월1일부터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펀드 매입 수요 자금이 에코프로 1조2천억원, 한화오션 1천200억원, 한미반도체 1천130억원, JYP Ent 1천970억원 등이라고 추정했다.

과거에는 MSCI 정기리뷰 발표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편입 종목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패턴이 있었다.

하지만 김동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선예측에 따른 사전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주가 및 수급 패턴이 복잡하게 바뀐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카카오페이와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모신소재·KT·포스코인터내셔널 편입 당시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보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현상은 편입 종목의 주가 과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올 5월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편입이 가시화된다는 이슈로 그 전부터 주가 과열의 현상을 보였었다"고 전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편입 확정 종목보다 향후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5월에도 신규 편입 종목들은 발표일부터 리밸런싱일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를 하회했고, 차익실현 매물이 강하게 출회됐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MSCI 지수 편입 재료가 반영되지 않은 LS, 현대로템, 에스엠 등 후보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수 변경 발표 이후 11일 에코프로는 2.49% 하락으로 마감했다. 한미반도체와 JYP엔터는 각각 2.24%, 1.97% 올랐다. 이마트와 CJ는 각각 3.27%, 2.42% 떨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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