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새 각자 대표이사에 김동찬 상무 선임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8.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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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공장장 출신 생산본부장
2분기 매출 11.8%, 영업익 61.2% 증가
김동찬 삼양식품 신임 대표이사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김동찬 생산본부장(상무)를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전까지 대표직을 수행하던 장재성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제과 공장장을 거쳐 지난 2016년 말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2017년 익산공장장, 2020년 삼양식품 면스낵 부문장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삼양식품 생산본부장을 맡아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대표는 생산부문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2공장 건설 총괄은 물론 품질 강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삼양식품의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삼양식품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수치다.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89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중국 판매법인이 안착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9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6% 급증했다. 면스낵·소스·냉동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삼양식품의 수출 물량이 많아지면서 물류 계열사인 삼양로지스틱스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결회사로 새로 편입된 삼양라운드힐(구 삼양목장)의 매출이 반영된 점도 영향을 줬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해외법인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이 2분기 실적으로 견인했다”며 “회사의 성장세에 발맞춰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0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160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5월 준공한 밀양공장 부지 내에 추가로 5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2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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