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는데..’ 케인, 바이에른 뮌헨행 ‘돌발 상황 발생’

주대은 2023. 8. 11. 18: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해리 케인(30)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쉽지 않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리브시오 로마노’는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표현 ‘Here We Go’를 사용하면서 ‘케인이 독일로 간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새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토트넘이 케인의 비행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스카이스포츠’가 ‘케인이 공항으로 가다가 돌아섰다. 현재 공항 근처 가족 집에서 비행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뮌헨의 목표는 케인이었다. 이적 시장이 시작된 후 줄곧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 뮌헨 감독 토마스 투헬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케인을 설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만큼 뮌헨은 케인을 간절히 원했다.

이적 시장 초반 뮌헨은 케인 영입에 자신이 있었다. 케인이 그토록 원하는 우승컵을 뮌헨에서 비교적 쉽게 들 수 있는 데다가 여러 스타 출신 선수들이 케인에게 이적을 권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 생각이 없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인 케인의 이적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한화 약 1,003억 원)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이 거절했다. 8,000만 유로(한화 약 1,147억 원)의 두 번째 제안 역시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훨씬 더 큰 금액을 원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를 1억 파운드(한화 약 1,676억 원)로 정했다. 뮌헨 입장에선 다소 과한 금액이다. 케인은 1993년생으로 현재 30살이다. 기량이 갑자기 하락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게다가 아직 분데스리가 경험도 없기에 1억 파운드는 뮌헨에 너무 큰 금액이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뮌헨은 토트넘에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00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뮌헨은 계속해서 이적료를 올리며 영입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토트넘은 느긋하다.

뮌헨이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다. 1억 유로(한화 약 1,436억 원)를 제시한 것. 뮌헨은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금액을 내밀었다. 뮌헨은 만약 이 제안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케인 영입을 포기할 계획도 있었다. 어차피 내년 여름에 케인이 자유 계약(FA)으로 풀리기 때문에 그때 가서 영입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레비 회장은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케인도 만약 이적이 되지 않더라도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난다는 생각이었다.

이적의 징후가 없진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은 혼자 4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케인의 행동이 주목받았다. 교체 아웃된 케인은 경기가 끝난 후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케인의 인사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케인은 경기가 끝나고 스스로 경기장에 나왔다. 그는 진작 교체 아웃됐지만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돌아왔다. 케인은 홈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흔한 행동이지만 그의 미래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뮌헨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 지난 8일 해외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뮌헨의 1억 파운드(한화 약 1,676억 원) 패키지를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온전히 1억 파운드를 원했다.

결국 뮌헨이 손을 들었다. 기존의 1억 유로에 약 291억에 달하는 애드온 조항을 포함했다. 토트넘이 OK 사인을 보냈고 케인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가지 말고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다. 케인의 이적 사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이적 시장 기간이 남은 가운데 케인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talkSPORT, Football365, Depor, 90min, mackolik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