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부터 5이닝 1실점 활약, 커쇼가 돌아왔다…"기쁘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돌아와 기쁘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돌아왔다. 커쇼는 전반기 16경기에서 10승 4패 30실점(27자책)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6월 28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활약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한 달 넘게 재활에 나섰다.
커쇼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커쇼는 1회 2아웃을 잡은 뒤 라이언 맥마흔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엘리아스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놀란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앨런 트레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놓였지만, 마이클 토글리아와 엘레우리스 몬테로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커쇼는 3회와 4회에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릭슨 프로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제키엘 토바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초에는 맥마흔, 디아즈, 존스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5회초 커쇼가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몬테로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브렌튼 도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어깨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만큼 커쇼는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67개의 공을 던져 4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커쇼의 호투에 맥스 먼시가 화답했다. 7회말 1점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에는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타점을 올렸다. 먼시의 2타점으로 다저스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커쇼는 “돌아와서 좋았다”며 “사람들은 이 팀에 일원이 되길 원하고 팀의 승리를 돕고 싶다. 다저 스타디움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런 기회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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