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비행기 못 타게 막았다"vs"이미 이적 허용, 독일 간다"...'HERE WE GO' 떴는데 끝나지 않은 케인 이적 사가

신동훈 기자 2023. 8. 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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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 사가가 마무리된 듯 보였는데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행에 동의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개인 조건도 합의가 끝이 낫다. 케인은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출국하고자 하며 토트넘의 최종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뮌헨이 제안한 1억 유로(약 1,435억 원)를 받아들인 상태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1일 "케인은 독일로 갔고 곧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 기본 이적료는 1억 유로이고 보너스 2,000만 유로(약 291억 원)가 붙는다. 토트넘이 동의를 했다. 케인은 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모든 건 지난 밤에 그린 라이트가 됐다.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 전설이 뮌헨의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되는 순간이다"고 하면서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가 외치는 "HERE WEO GO"는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붙는 시그니처 문구이다.

케인 뮌헨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으로 보였다. 뮌헨은 여름 내내 케인을 원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간 이후 뮌헨은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예상보다 더 잘해줬지만 경쟁력 면에서 부족했다.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제로톱으로 활용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겨우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했지만 다른 대회에서 부진했고 전체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최전방 문제가 커 보였다.

프리시즌 동안에서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프리시즌 동안 스트라이커 문제가 두드러졌다. 자말 무시알라, 그나브리 등의 파괴력은 좋지만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졌다. 마티스 텔이 잠재력을 드러내긴 했지만, 나이가 매우 어린 텔만 믿고 가기는 어렵다. 케인을 영입해 모든 고민을 지우고 모든 대회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 한다.

총 4차례 비드를 했다. 뮌헨 수뇌부가 런던으로 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도 했고 클럽 레코드를 깰 의지를 보였다. 기존 클럽 레코드는 뤼카 에르난데스의 8,000만 유로(약 1,164억 원)였다.

결국 토트넘이 수락을 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어떻게든 잔류시키는 대신 이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이었다. 당연히 토트넘은 보내는 걸 원하지 않지만 케인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기에 1시즌이 지나면 공짜로 내보내야 한다. 자유계약(FA) 이적보다 매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케인 판매를 허용한 듯 보인다.

 

독일 '빌트'와 '키커'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 모두 일제히 "케인은 뮌헨으로 간다.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이적료, 연봉도 언급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은 1억 유로에 뮌헨으로 간다. 뮌헨은 토트넘과 합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이 잔류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과 뮌헨은 이적에 합의를 했지만 케인은 자신의 커리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 중이다. 케인은 토트넘에 남아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보내고 향후 상황을 본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이적이 무산되면 투헬 감독은 정말 놀랄 것이다. 합의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세부사항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뮌헨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케인은 뮌헨행 비행기에 타 잉글랜드 런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선수이자 최다 득점자가 떠나는 것이다. 토트넘과 낭만은 이제 끝이 났다.

케인은 김민재와 뛰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며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김민재 활약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민재 활약이 컸다. 시즌 종료 후 뮌헨으로 합류했다.

최고의 호흡을 보인 손흥민에 이어 전 세계 최고 센터백 반열에 오른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케인이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것처럼 직접 호흡을 할 수 없는 포지션이긴 해도 또 코리안리거와 인연이 되는 것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벌써 케인이 합류한 예상 라인업이 나오고 있다.

케인과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콘라드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 등이 있었다. 여기에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로, 에릭 막심 추포-모팅, 마티스 텔 등이 있다.

케인 뮌헨행이 기정사실화 단계로 판단되고 김민재 호흡이 기대가 되고 있을 때 갑작스레 무산설이 나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케인은 지금 영국 공항 길에 있다. 뮌헨행을 확정했고 뮌헨은 기다리고 있지만 토트넘이 이적을 방해하고 있다. 케인은 뮌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차를 탔는데 토트넘 방해로 인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카베흐 솔헤콜 기자도 "케인은 아침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차를 타고 갔는데 돌아왔다. 현재 공항 근처 가족 집에 있다. 토트넘이 케인 이적 관련 합의를 되돌린 게 이유였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도 "케인 이적 사가를 둔 마지막 포커 게임이 시작됐다. 케인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대기 중이다. 토트넘은 세부사항 조정을 신청했다. 케인은 토트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레비 회장은 현재 미국에 있어 시차가 맞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케인은 독일로 간다. 토트넘은 허락을 했다"고 이야기했고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디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케인이 독일로 가도록 허가했다"고 언급했다.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케인 거취가 갑자기 불분명해졌다. 토트넘이 합의를 되돌렸다면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다.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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