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등' vs. 민간 연구기관 '어렵다'…경기 진단 왜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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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면 내수도 타격을 입어 우리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당장 하반기 경기를 진단하는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정부와 민간의 평가가 어떻게 다르죠?
기획재정부는 오늘(11일)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품목 수출이 살아나며 개선 흐름이 나타난다는 분석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어제(10일)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며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민간 연구기관인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상반된 전망을 내놨는데요.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 것이라며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다르게 평가한 요인은 뭔가요?
건설투자의 경우 KDI는 하반기 0.6%, 연간 1.3% 성장할 것으로 봤지만 한경연은 각각 -3.5%, -0.7%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한경연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축 부문의 공사 차질과 부동산PF 부실 등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좀 더 부정적 판단을 내놨습니다.
또 설비투자도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반도체 등 IT부문 외 투자가 모두 급감하면서 역성장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수출 전망도 크게 엇갈렸다고요?
KDI는 수출이 하반기 4%, 연간 1.4%, 한경연은 각각 2.6%, 0.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이 관건이었는데요.
KDI는 중국 내수 진작으로 소비가 회복되면 수출이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본 반면 한경연은 중국 소비가 예전처럼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민간소비를 바라보는 양쪽의 견해차도 컸는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진태 / 중앙대 회계학 교수 : 결국은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중국에 수출이나 수입을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정부 측은 경기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민간 측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두운 관측을 내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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