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만기일에 이체·송금 불가?…이 와중에 불안감 키우는 새마을금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가 적금 만기일에 온라인 이체나 송금이 안 될 수도 있다고 고객들에게 알리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출 요청이 몰리면 처리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건데, 고객에게 내줄 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충북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가 적금 가입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다음 달 18일 만기일에 거래량 증가로 이체가 하루 정도 지연되고, 당일 앱 송금이 불가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금고 관계자 : 지난해 16일, 17일도 적금 특판을 했었는데 그때가 주말이라 9월 18일에 만기 건수가 많이 몰릴 예정이에요. 다른 분들 이체하시면 한도가 쌓이고 초과되면, 그 이후에 하시는 분들은 이체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미리 고지해 드린 거예요.]
금고마다 일일 이체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만기 인출 요청이 한꺼번에 몰려 한도를 넘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앞서 대규모 인출 사태에 놀란 일부 고객들은 "금고에 돈이 부족한 것 아니냐"면서 미리 돈을 빼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달 이내로 만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마지막 달 이자는 받지 못해도 걱정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지난해 7% 이자 적금 상품 내놓으면서 고객을 많이 유치했던 것 중 하나의 후폭풍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당시 금고 이체 한도가 고려되지 않고 무리하게 특판에 나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금 부족 상황 등을 감안해서 영업해야 하지 않을까….]
금고 측은 현재 자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며 당일 이체에 문제가 없을 거란 안내 문자를 오늘(11일) 다시 발송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적금 만기일에 이체·송금 불가?…이 와중에 불안감 키우는 새마을금고
- 지난해 대출 완납했는데 여전히 '대출자'…전북은행 "별일 아냐"
-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전기·가스 요금도 인상 대기중
- 비싼 도로로 보내는 티맵?…소비자와 '진실 공방'
- 철근 누락 또 뒤늦게…LH '나눠 먹기' 고위직 물갈이
- '이상거래' 걸렸는데도 대출 승인?
- '흉기난동' 우려커지는데…범죄피해지원금 중복지급 안 된다?
- '23년째 5천만원' 예금자보호 조정 '막바지'…전액보호·예보료율 하향은 '난제'
- 공사비 증액 확인서 쓰고 입주했더니…물 새는 아파트
- "유커, 꽉 잡아라"…리오프닝 효과,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