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태풍 카눈 악천후에도"…'갤Z 플립5·폴드5' 출시 첫 날 매장 붐벼
출시 첫날 다양한 혜택·아티스트 콜라보 케이스 선봬…"흥행 잇기 전략"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원래 '갤럭시Z 플립3'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플립5'는 케이스가 정말 이쁘네요."
11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정식 출시 첫 날,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는 아침부터 사전 판매 기간 구매한 상품을 수령하기 위해 찾아 온 사람들과 제품 상담을 받기 위한 고객들로 분주했다.
전날 수도권을 강타한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한때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가 지속됐지만 가족 단위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현장을 찾으면서 활기를 띠었다.
군대 휴가 중 매장을 찾은 배모 씨(23세)는 "사전 판매 기간 미리 주문해 오늘 스마트폰을 수령하러 왔다"며 "매장에 전용 케이스가 많아서 어울릴 만한 케이스도 같이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A씨(16세)는 "원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답했다.
'삼성 강남' 관계자는 "지난 8~9일보다는 적지만 어제, 오늘 태풍으로 인해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다"며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더 많이 분들이 방문하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첫 공개된 '갤럭시Z 플립5·폴드5'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02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으로, 전작인 '갤럭시Z 플립4∙폴드4'는 97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판매 비중은 '갤럭시Z 플립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 3으로 나타났다"며 "플립5의 인기 이유로는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 기능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삼성 강남'에서 만난 방문객들의 대부분은 '갤럭시Z 플립5'를 사전 구매를 하거나 구매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어머니와 매장을 찾은 김모 씨(35세)는 "지금 어머니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오래돼서 스마트폰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신제품이 출시됐다고 하길래 방문했다"며 "'폴드5'는 실제로 보니 너무 커서 '플립5'를 구매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Z 플립5'에서 처음 적용한 '플립수트 케이스(Flipsuit case)'가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폰꾸(폰 꾸미기)' 욕구를 자극하면서 그동안 '아재 폰'이란 꼬리표도 끊은 분위기다.
'삼성 강남' 관계자는 "기존엔 서랍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보관하고 그때그때 고객들이 찾는 제품을 꺼내서 판매했으나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전용 케이스를 찾는 고객들이 너무 많아서 별도로 상품을 꺼내 진열해두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동 통신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를 분석한 결과, 2030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별로는 '플립5'의 경우 2030 여성 고객이 전체 구매자의 35%를, '폴드5'는 3040 남성 고객이 전체 중 53%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9월 30일까지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정식 출시에 맞춰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이색 케이스 선보이며 초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플립5'와 '폴드5'를 구매하는 고객은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 혹은 이벤트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쿠폰' 중 한 개를 제공한다. 또 중고폰을 반납하면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Trade-in)'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엑스포 케이스' 2종과 국내 유망 신진 작가 3인의 작품이 담긴 '아티스트 콜라보 케이스' 2종을 출시했다.
'엑스포 케이스'에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혜전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부산의 랜드마크와 대표 이미지들을 활용해 마치 부산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운 분위기를 담아 냈다.
'아티스트 콜라보 케이스'는 긍정·친절·공감·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독창적으로 담아내 글로벌로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오예슬(Yeseul O)', '이은(Lee Eun)', '하이다나(Haydonna)'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최신 갤럭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 제품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비전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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