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트레블은 불가능…천하의 펩도 인정

김환 기자 2023. 8.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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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다시 달성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을 통해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두 번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 다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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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다시 달성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오랜 기간 리그 1위 자리를 아스널에 내줬지만 후반기 접어든 뒤 역전 우승에 성공했으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결승전에서 제압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인터밀란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오랜 숙원인 UCL 우승을 이뤄냈고, 동시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역사적인 일이었다. 지난 시즌의 트레블은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초, 그리고 EPL 클럽으로 그 범위를 넓혀도 지난 시즌 맨시티는 1998-99시즌 맨유 이후 34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트레블 달성 클럽이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을 통해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두 번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다시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 다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서 두 번이나 트레블을 경험한 인물임에도 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은 일생에 한 번뿐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트레블은 잊어라. 우리는 지난 시즌을 통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산에서 내려왔다. 매 시즌마다 우리는 0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해냈을 때 그건 역사가 말해준다. 트레블을 반복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걸 알아야 하고, 팬들도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이해하길 바란다. 우리는 매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 이상은 없다”라고 했다.


이미 두 차례나 트레블을 경험했으니,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지난 시즌 주요 대회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맨시티는 챔피언 자격으로 그 대회에 참가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도전자의 입장에서 2023-24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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