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페어웨이를 사수하라!’ 버뮤다 잔디 지옥에 빠지지 않아야 초대 챔피언 등극…1R 전예성·이소영 6언더파 선두[SS 서귀포in]

장강훈 2023. 8.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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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22·안강건설) 이소영(26·롯데)이 초대 챔피언 등극 의지를 불태웠다.

베테랑 김해림(34·삼천리) 안송이(33·KB금융그룹) 등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첫날부터 샷감을 끌어올린 선수가 많았는데, 전예성과 이소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그 뒤를 김해림 등 세 명이 1타차 공동 3위그룹을 만들었고,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그룹을 형성한 선수가 여섯 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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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11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기자] 전예성(22·안강건설) 이소영(26·롯데)이 초대 챔피언 등극 의지를 불태웠다. 베테랑 김해림(34·삼천리) 안송이(33·KB금융그룹) 등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11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은 10일 열릴 예정이던 1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된 탓에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축소됐다. 나흘간 플레이하는 것보다 변수가 사라진 셈. 첫날부터 샷감을 끌어올린 선수가 많았는데, 전예성과 이소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그 뒤를 김해림 등 세 명이 1타차 공동 3위그룹을 만들었고,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그룹을 형성한 선수가 여섯 명이나 된다. 이날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전날 내린 비로 그린이 매우 부드러운 상태였다. 반면 질긴 버뮤다 잔디를 한껏 길러둔 러프는 프로 선수들도 애를 먹을만큼 억셌다. 1라운드를 치른 선수 대부분이 “러프가 너무 질겨서 힘들었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만 성적을 낼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예성이 11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세컨드샷하고 있다. 사진 | KLPGA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적은 이소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64.3%로 나쁘지 않았다. 그는 “어제 태풍 탓에 플레이를 못해 코스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치렀다. 전반에는 샷과 퍼트감이 조금 없었지만 경기하면서 감이 올라왔다”며 “잔디가 다른 곳과 다르다. 동남아 골프장에서 경험해 본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 본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은 러프에 볼이 거의 안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러프에 들어가지 않는 게 (성적을 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예성 역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바꿔 6타를 줄였다. 전반 마지막홀(18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상승 동력을 만들어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그는 “핀이 2단 그린 위에 있었다. 145m가량 남았는데 6번 아이언으로 치려다 7번으로 자신있게 쳤다. 7번 아이언이 캐리 거리고 135~140m가량 되는데, 홀인이 됐다”며 웃었다.

KLPGA투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이 열린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1번홀 전경. 버뮤다 잔디 특성을 모르는 선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서귀포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휴식기 동안 감을 많이 일어서 최근에 훈련을 정말 많이했다”고 말한 전예성은 “어제까지도 감이 안돌아왔는데 오늘 잘됐다. 상반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져 샷이 안됐는데, 2주 쉬면서 체력을 회복했다. 샷감이 조금만 더 회복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성은 “파온을 하면 버디를 잡는 전략으로 남은 라운드에 임할 계획”이라며 “집중력이 제일 중요하다. 체력 탓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위기가 온다. 남은 이틀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신있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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