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28점' 현대캐피탈, 한전 잡고 2연패 끝 첫 승…컵대회 조 3위 마무리

세트스코어 3-1 승리…1승2패로 4강 진출은 무산
한전은 3전 전패로 대회 마감…이태호 31점 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누르고 2023 구미 도드람 프로배구대회(KOVO)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 한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22 25-22)로 이겼다.

이미 2연패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현대캐피탈은 1승2패 A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승준이 28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선호가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3전 전패로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컵대회를 마감했다.

이태호가 양 팀 최다 31점으로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줄 옵션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이승준, 김선호의 공격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연속 득점, 12-7까지 앞섰다. 한때 7점차까지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반전없이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엔 한전의 반격에 일격을 당했다. 이태호의 공격에 많은 점수를 내줬고 무엇보다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17-19에서 연속 5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18-25로 내줬다.

3, 4세트는 접전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빛났다. 3세트에서 22-22까지 균형을 이룬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의 속공으로 앞선 뒤 김선호의 유효 블로킹에 이은 수비 성공과 이승준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4-22에선 함형진의 디그 이후 이승준의 강타로 끝냈다.

4세트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역시 22-22의 박빙 승부가 이어졌는데 이번엔 정태준과 함형진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선 홍동선의 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