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인터뷰]"환갑 모나미, 디자인씽킹으로 힙한 브랜드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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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출신의 마케터가 디자인 씽킹(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마케팅을 해결한 거죠.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고 또 젊고 힙한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대략 개념적으로 △모나미 문구를 기존의 '쓰는 도구'에서 '그리는 도구'로 재개념화하고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면서, 이들을 구현하는 주요 이벤트로 △국내외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모나미 콘셉트스토어'를 운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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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컬래버로 이미지 변신 성공
8년간의 리브랜딩 스토리 담아내
“디자이너 출신의 마케터가 디자인 씽킹(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마케팅을 해결한 거죠.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고 또 젊고 힙한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신간 ‘모나미 153 브랜딩(위즈덤하우스)’의 저자 신동호 모나미 마케팅팀장은 10일 서울 성수동 모나미스토어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모나미 153 브랜딩’은 국민 브랜드이지만 또 오래된 브랜드이기도 한 모나미를 리브랜딩한 신 팀장의 작업 스토리를 담았다.
신 팀장은 원래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유명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러다가 2008년 모나미에 입사했는데 역시 디자이너로서였다. 그가 마케팅팀을 맡은 것은 2015년이다. 오래된 브랜드인 ‘모나미’를 변신시킬 임무가 주어졌다고 한다.
그는 “마케팅은 거의 모르는 디자이너가 마케팅을 하게 됐는데 쉽지 않았죠. 결과적으로 마케팅에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것이 업무가 됐다”고 말했다.
책 제목에 나오는 ‘모나미 153’은 모나미의 최고 인기 볼펜 상품이다. 1963년 이 상품이 처음 나왔으니 올해 ‘환갑’이다.(회사 모나미는 1960년 설립됐다.) 이를 통해 현재의 ‘문구류는 모나미’ 인식이 정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에도 살아남고 좀더 트랜디한 기업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2000년대 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도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8년간의 작업 끝에 리브랜드화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책에서 소개한 리브랜딩 작업은 크게 4가지다. 대략 개념적으로 △모나미 문구를 기존의 ‘쓰는 도구’에서 ‘그리는 도구’로 재개념화하고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면서, 이들을 구현하는 주요 이벤트로 △국내외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모나미 콘셉트스토어’를 운영한 것이다.
그는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래이션은 모나미가 새로운 세대와 맞춰 끊임없이 새로워진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모나미스토어는 이를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모나미스토어는 현재 회사 본사가 있는 용인 수지와 종로구 인사동, 그리고 성수동 등 3곳에 있다. 스토어에는 14가지 기존 잉크로 수천, 수만 가지 새로운 잉크를 조합할 수 있는 잉크랩, 볼펜을 개성 있게 직접 조립할 수 있는 DIY존 등이 있고 다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된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대부분이 그의 아이디어다. 그리고 지난 15년간의 작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까지 쓰게 뙜다고 한다. 그는 “DIY나 잉크랩 등은 모두 모나미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이라며 “디자인 씽킹을 통해 촌스럽고 오래됐다고 하는 이미지를 바꿨고 다행히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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