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살해예고에 경찰수사 착수…IP확보 총력
이선명 기자 2023. 8. 11. 17:55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10일 오후 10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페이커가 속한 e스포츠 팀 T1 숙소에 찾아가 흉기로 그를 해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살인계고 수사가 서울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사건을 대전경찰청에 맡기기로 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작성자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자라는 아이디의 글 작성자는 지난 10일 오후 10시경 디시인사이트 한 갤러리에 숙소로 찾아가 흉기로 페이커의 실체 일부를 자른 뒤 그를 해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발견한 누리꾼은 이와 관련해 곧바로 경찰 신고를 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유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1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개제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글을 작성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는 12명이며 지난 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65명 중 34명(52.3%)은 미성년이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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