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올림피아코스에 이적 요청→UEL 명단 제외...“황인범의 행동은 사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

가동민 기자 2023. 8.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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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 직접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에르츠 스포츠'는 "황인범이 헹크전 명단 제외가 된 이유는 부상이 아니라 즉시 이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 요청에 매우 당황했다. 황인범은 그동안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즉시 이적 요구가 더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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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 직접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황당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 이적을 요청했다. 현재 계약 기간은 2년 남았다. 황인범의 행동에 올림피아코스는 분노했고 구단 법무팀과 논의 중이다. 황인범의 행동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큰 힘을 더해줄 수 있다. 특히 황인범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패스다. 공격 상황에서 과감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고, 압박 속에서도 연계를 통해 빠져나오는 능력이 출중하다. 게다가 종종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한다.


황인범은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에서 자랐고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해외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떠나 국내로 복귀했다. 황인범은 FC서울에서 6개월 동안 활동하고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겨 다시 유럽에 도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유럽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컵 대회 포함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중용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 이전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황인범을 비판하는 여론이 생겼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계속해서 대표팀에 발탁했다. 결국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인범은 월드컵에서 중원의 핵심이었다. 조별예선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큰 힘이 됐다. 수비부터 공격 전개까지 황인범의 경기 영향력은 대단했다. 황인범이 활약이 이어지면서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황인범을 향한 빅리그의 관심은 당연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나폴리가 황인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는 아시아 시장을 위해 아시아 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다. 특히 김민재를 이을 한국 선수를 원하고 있고 황인범이 거론됐다. 김민재의 월드클래스급 활약으로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한국 선수에게 매료됐다.


황인범은 휴가를 마치고 올림피아코스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지만, 친선경기에선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11일 오전 4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 1차전 헹크와 경기에서 황인범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리 부상이 이유였다.


그러나 그리스 매체 '에르츠 스포츠'는 황인범이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에르츠 스포츠'는 "황인범이 헹크전 명단 제외가 된 이유는 부상이 아니라 즉시 이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 요청에 매우 당황했다. 황인범은 그동안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즉시 이적 요구가 더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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