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이재명 측근’도, ‘정진상 의형제’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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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이 대표 측근이 아니라 참모에 가깝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그를 매개로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의 관계를 따져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검찰이 "김용·정진상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전 부원장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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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이 대표 측근이 아니라 참모에 가깝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형제를 맺지는 않았다“고 했다.
해당 사건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처음 알게 된 시점을 2009년 6월로 적시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당시 성남정책연구원 공동대표로서 성남 지역에서 리모델링 관련 사회운동을 하던 이 대표 등을 알게 됐다고 보고 있다. 분당 리모델링 추진 연합회 회장 출신인 김 전 부원장 역시 2009년 당시 리모델링 관련 활동 중에 이 대표, 김 전 처장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검찰이 “김용·정진상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전 부원장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전 부원장은 “그동안 이 대표와 같이 정치를 하면서 참모로서 활동한 것이지 굳이 특정해서 2명의 측근으로 지칭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허위사실이 보수 언론 등에서 확대되다 보니 대표님께서 저렇게 표현한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참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또 정 전 실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친분 있는 관계였지 의형제를 맺고 (이 대표의 성남시장) 당선을 위해 적극 돕고 그런 과정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김 전 처장을 알게된 경위, 이 대표의 리모델링 관련 활동 참여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 대표, 김 전 부원장, 김 전 처장이 2009년 당시 리모델링 관련 토론회에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도 제시했다.
이에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은 그 당시 김 전 처장을 알게 된 것이 맞고, 휴대전화에 김 전 처장 연락처도 저장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토론회 당시 법적 문제와 관련해 답변을 하기 위해 참석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당시 토론회의 다른 참석자가 '김 전 처장은 토론회 참석자들과 모두 아는 사이 같았다'고 수사기관에서 증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한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는 등 발언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이 대표와의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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