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관련 자격증 19개···융합보안전문가 꿈꿔"

노현섭 기자 2023. 8. 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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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보안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꿈입니다. 보안 회사 직원이라고 하면 퇴근 후 체육관에 갈 것 같지만 저는 바로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에 즐거울 때가 더 많아요."

그는 "2016년 에스원 입사 이후 융합보안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격증 취득에 열정을 쏟게 됐다"며 입사 후 취득한 13개의 자격증을 자랑스럽게 꺼내 보였다.

채 선임의 미래 목표는 융합보안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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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왕' 채종성 에스원 선임
소방·위험물 등 물리보안 넘어
해킹 관련 정보보안 자격증 따
주요 연구자료 많은 서울대 담당
네트워크 보안 강화 등 일조할것
채종성 에스원 선임이 자신이 취득한 다양한 자격증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서울경제]

“융합보안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꿈입니다. 보안 회사 직원이라고 하면 퇴근 후 체육관에 갈 것 같지만 저는 바로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에 즐거울 때가 더 많아요.”

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만난 채종성(사진) 에스원(012750) 선임은 사내에서 ‘자격증 수집가’로 불린다. 현재까지 업무와 관련해 딴 자격증만 19개에 달한다. 그는 “2016년 에스원 입사 이후 융합보안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격증 취득에 열정을 쏟게 됐다”며 입사 후 취득한 13개의 자격증을 자랑스럽게 꺼내 보였다.

채 선임은 자신의 주요 업무인 물리 보안에 필요한 소방안전관리자·위험물안전관리자·안전교육지도사·재난안전지도사 등을 취득했다. 또 버스는 물론 트레일러 등 화물차 운전면허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자격증은 원동기 면허다. 채 선임은 “에스원 업무 특성상 이륜차 운행이 잦아 일반적으로 2종 보통면허를 소유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원동기 면허를 취득했다”며 “이 면허를 통해 업무 시 안전 확보는 물론 빠른 고객 대응도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익힌 이론이 업무 실전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서울대 대학원 연구동 건물에 화재 신호가 발생해 출동했을 때다. 함께 출동한 인원들은 잘못 울린 신호라고 판단하고 철수했지만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보유한 채 선임의 눈에는 전문가에게만 보이는 ‘팩트’들이 들어왔다. 결국 채 선임은 출동 당시에는 찾을 수 없었던 다른 층의 실제 화재를 발견해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채종성 에스원 선임이 서울대 통합관제센터에서 자신이 취득한 다양한 자격증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채 선임의 미래 목표는 융합보안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킹보안전문가 1급, 네트워크전문가 1급, 정보보안전문가 1급을 포함해 다수의 정보 보안 자격증을 땄다. 해킹보안전문가 자격증을 통해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고 네트워크전문가 자격증을 통해서는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공격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채 선임은 “입사 초기에는 단순히 사고 현장에 출동해 고객의 재산을 지키는 업무만 하는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계속 일을 하면서 첨단 솔루션을 다루다 보니 해킹, 무선 네트워크, 전기 기술까지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가적으로 중요한 연구 자료나 주요 문서들이 많은 서울대의 보안을 책임지다 보니 전문성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져 정보 보안 자격증들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바쁜 일과 중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었을까. 채 선임은 “교대 근무를 통한 계획적인 업무 시간과 회사 지원 제도 덕분”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주야 교대 근무라 생활이 불규칙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대 후에는 평일 낮 시간을 온전히 자기계발을 위해 쏟을 수 있다”며 “회사 측이 학원비와 시험 응시료는 물론 취득 시 시상금까지 지원해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업무와 연관된 자격증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재미와 성취감을 느낍니다. 요즘은 후배들에게 그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죠. 열심히 노력해서 반드시 융합보안전문가로 성장해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것입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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