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하이트진로, 2분기 영업익 119억원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8.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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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상반기 내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성과를 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보다 80.9% 감소한 119억1813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0.9% 감소한 6415억5342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6억1762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 순이익은 1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견줄 때 매출액은 1.0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58.0%, 76.0% 각각 줄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따른 내수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식음료 업계 전반적 실적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주정, 병, 뚜껑값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주류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했던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 출시 후 기존 주력상품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신제품 켈리를 비롯해 테라, 참이슬 브랜드 지배력이 견고해 하반기에는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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