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무단배출 혐의' HD현대오일뱅크, 檢기소에 "위법 고의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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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004050)는 11일 검찰이 유해물질이 섞인 폐수를 무단 배출한 혐의(물환경보전법 위반)로 전·현직 임원과 HD현대오일뱅크 법인을 기소한 것과 관련 "이번 사안은 '물 부족에 따른 공업용수 재활용'의 건으로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산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공업용수를 정상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HD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한 재활용수를 계열회사가 사용했다"며 "공업용수 재활용은 물 부족 지역에서 용수의 절대 사용량을 줄이고, 그에 따라 폐수 총량을 줄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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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HD현대오일뱅크(004050)는 11일 검찰이 유해물질이 섞인 폐수를 무단 배출한 혐의(물환경보전법 위반)로 전·현직 임원과 HD현대오일뱅크 법인을 기소한 것과 관련 "이번 사안은 '물 부족에 따른 공업용수 재활용'의 건으로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추후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수질오염 물질인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대기중으로 증발시켜 무단 배출하고 일부 폐수를 자회사에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와 관련해 공업용수를 재활용한 것이고,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사용한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활용수를 폐쇄 배관을 통해 대산공장 내 계열사 설비로 이송·사용했고 방지 시설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최종 폐수로 방류했다"며 "국민 건강과 공공수역을 비롯한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산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공업용수를 정상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HD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한 재활용수를 계열회사가 사용했다"며 "공업용수 재활용은 물 부족 지역에서 용수의 절대 사용량을 줄이고, 그에 따라 폐수 총량을 줄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공업용수 재활용에 대해 엄격히 제재하는 것은 대표적인 규제 타파 대상"이라며 "같은 법인 내의 공업용수 재활용과, 다른 법인 간의 공업용수 재활용을 구별하는 이유나 실익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페놀 화합물을 대기로 배출해 대기오염을 유발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정부지검 환경범죄 합동전문수사팀(팀장 어인성 환경범죄조사부장)은 이날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 A씨(64)와 현대오일뱅크 신사업건설본부장 C씨(53) 등 전·현직 임원 7명과 현대오일뱅크 법인을 기소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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