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공조부장 등 10여개 부장검사직 공모
'9월초 검찰 인사설' 힘실려
법무부가 최근 검찰 내부망을 통해 전국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 10여 곳에 대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등 검찰 내에서도 요직이 다수 포진해 있다. 통상 검사장급 인사가 부장검사에 앞선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는 '9월 초 검찰 인사설'에 힘을 싣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을 통해 주요 부장검사 직책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법무부가 제시한 공모직은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국제형사과장, 형사법제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범죄수익환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법무연수원 교수와 일부 외부 기관 파견직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14일까지 해당 응모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직에 나온 부장검사 직책은 다수가 요직으로 평가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을 받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로, 그 특성상 수사 대상으로 대기업이 많다. 현 이정섭 공정거래조사부장은 현재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구현모·남중수 전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의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취임 직후 금융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시킨 뒤 정식직제화한, 그야말로 검찰 내부에서도 핵심 부서다.
단성한 금융증권범죄합수부장은 '테·루나' 사건을 수사해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형사법제과장은 법무부 내에서도 핵심인 검찰국 산하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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