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제일 곤란한 때가 '저 아시죠' 질문받을때"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3. 8.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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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故김문기' 재판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제일 곤란한 경우가 (상대방의) '저 아시죠'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의 10회 공판에서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직접 김 전 부원장 심문에 나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알리는 게 중요한데, 너무 많이 접촉하니까 상대들은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심문 과정에서 "이 대표가 2018년경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의 번호를 물어봐서 알려줬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당시 김 전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이 전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이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두 건의 재판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뇌물) 혐의에 대한 4회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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