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물러가자 다시 찜통더위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8.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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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자리를 다시 무더위가 채울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영향으로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 일부 지역에는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 토요일인 12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카눈은 11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한반도에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열대저압부 후면에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기압골의 영향이 더해져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 12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도에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11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서해안·경기 북부 내륙·서해 5도 20∼60㎜, 서울·경기 남부 내륙 5∼40㎜다.

[박나은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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