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한민국 역대 No.1 내야수 등극하나... 美 언론 "망할뻔한 프렐러 단장 KIM이 살렸다"
WAR 오타니에 이어서 전체 2위
공수주 완벽한 특급 내야수로 미 전역에 우뚝
3할 + 20-20 달성하면 류현진 ERA 1위 이상의 위대한 업적
거액 FA 젠더 보가츠 부진... 미 언론 "KIM이 프렐러 단장 살렸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셔널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잘뛰고, 잘 달리고, 잘 잡는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외야수로서는 추신수가 20-20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대형계약을 한 사례는 있지만, 내야수는 이정도 활약을 보여준 사례가 없어 더욱 김하성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두 번 누상에 나갔다. 그리고 무려 3번의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은 1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전날 끊긴 멀티 출루(한 경기 출루 2회 이상)도 새로 시작했다. 김하성은 시즌 도루를 27개로 늘렸다
현재 김하성은 0.28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NL 9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고타율이다.WAR도 5.9로 엄청난 수치다. 팀 내에서는 당연히 탑이고 리그에서도 톱급의 수치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는 3할 타자가 겨우 5명 뿐이다. 만약, 김하성이 이 안에 들어갈 경우 김하성은 한국인 역대 최초의 3할 타자이면서, 내야수로서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거기에 작년 골드 글러브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수비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된 만큼 대형계약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엄청난 명성을 얻게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이 측정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5.9로 MLB 모든 선수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성보다 높은 WAR을 기록 중인 선수는 투타 겸업을 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9.0)뿐이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팀내 최고 연봉자인 보가츠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700만 달러(약 93억원)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OPS는 0.835(출루율 0.384 + 장타율 0.451)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7개의 도루는 덤이다. 만약, 홈런 5개를 더 기록하게 되면 추신수(2회)에 이어서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김하성은 키스톤 내야수라는 점에서 추신수보다 그 가치가 더욱 크다. 거기에 올 시즌처럼 투구타저가 두드러진 상황에서의 20-30이나 3할은 가치가 다르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4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현 시점에서도 쉼이 없다.
그것뿐만 아니다. 김하성이 자신의 영입을 주도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평가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프렐러 단장에 관한 평가도 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의 활약상과 관련한 한 독자의 질문에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을 영입한 건 최고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장기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다"라며 "샌디에이고가 장기계약할 선수는 후안 소토,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이 있지만 김하성은 이들보다는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프렐러 단장의 현지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영입한 주요 핵심 선수들이 기대를 밑돌아서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간 2억8천만 달러(약 3천700억원)에 유격수 산더르 보가츠를 영입해 '돈 낭비'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유능한 유격수가 있었는데 왜 보하르츠와 계약했나. 그 돈으로 소토와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지출을 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올해 연봉 2천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받는 보가츠는 김하성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타율 0.265, 11홈런, 37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팀 내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김하성이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둬 벼랑 끝에 몰린 프렐러 단장의 최고 공적이 되었다. 말 그대로 김하성이 프렐러 단장을 구원한 셈이다. 안그랬다면 프렐러 단장은 수많은 언론과 팬들의 공격을 당했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장기 계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길건, 前대표 만행 폭로 "성상납 대신 가라오케서 춤"
- 야산서 1년전 실종된 50대男 추정 뼛조각 발견
- "목소리 안나오다 사망했다"던 가수 유열..알고보니 '가짜뉴스'
-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브래지어 끈이 내려갔다' 대만족…야한 장면?"
- 수현, 5년만 파경…차민근 위워크 전 대표와 남남
- 박나래 "일본 남자와 뜨겁게 썸탔다" 국제 연애 경험 고백
- '이혼 충격' 이용대 "재혼 전제 연애…딸 생각에 걱정"
- 바람만 100번 이상·'코피노 子'까지 만든 불륜남…정체는?
- 박나래 母 "딸, 성대 수술 후에도 과음…남들에 실수할까봐 걱정"
- 외국인 싱글맘 "나쁜 조직서 '만삭 몸'으로 탈출…다음 날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