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발표 하루만에 野 내분
전경운 기자(jeon@mk.co.kr)위지혜(wee.jihae@mk.co.kr) 2023. 8. 11. 17:36
'대의원제 폐지' 놓고 충돌
비명계 "총선 앞두고 무리수"
개딸들 "거부땐 큰 역풍불것"
비명계 "총선 앞두고 무리수"
개딸들 "거부땐 큰 역풍불것"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최종 혁신안이 하루 만에 당내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대의원 권한 폐지와 공천룰 등을 다룬 혁신안에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 의원 다수가 모인 당내 모임에서도 공개적으로 혁신안 거부 의사를 표명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11일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옆에 두고 "혁신위의 발표 내용을 보면 기존 대의원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 공천룰을 변경하는 방안을 내놨다"며 "대의원제 폐지는 총선에는 전혀 적용 사항이 없고 오로지 전당대회, 즉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곳에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이 끝나고 해야 할 일을 굳이 지금으로 당겨야 할 시급성이 무엇이냐"며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이런 무리수를 둬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이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혁신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전경운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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