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값 1320원 두달여 만에 가장 낮아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8.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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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들썩이면서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두 달 만에 1320원대로 떨어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8.9원 내린 13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31일(1327.2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가치는 1319원에 개장했고 장중 1325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원화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국채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원화가치 하락세가 오후에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실망감을 주면서 위안화가 약세인 것도 원화가치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저성장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중국 건설사 컨트리가든의 채권 이자 미지급 사태도 제2의 헝다그룹 사태를 상기시키면서 위안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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