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中 왕이, 아세안 3국 먼저 간다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8. 11. 17:33
첫 순방지로 동남아 선택
美 인·태 전략 대응 차원
美 인·태 전략 대응 차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사진)이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후 처음 순방지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을 택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응해 동남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비비언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앞으로의 양국 관계를 '전방위적 고품질 전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왕 부장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 등을 만난 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로 이동한다. 순방은 13일 마무리된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왕 부장의 아세안 3개국 순방에 대해 "아세안 회원국과 협력 및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라며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불을 놓는 행보라고 관영 매체가 밝힌 셈이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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