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깜짝 실적'…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3배
가스公, 원가 올라 2분기 적자
농심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50%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증권사 컨센서스) 359억원보다 50%나 높은 수치다. 농심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6979억원, 영업이익은 117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386억원 대비 3배 수준이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22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다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은 16% 감소했고, 특히 국내 사업에서는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상반기 실적 호조는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덕분이다. 농심은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현지생산 및 수출)에서 거뒀다. 특히 미국 법인이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3162억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농심 주가는 전날보다 11% 급등한 4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1%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8조12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67억8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발생한 원료비 손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83억원, 영업이익이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2%, 209.3% 증가한 수치다.
[최재원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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